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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SNS

조직과 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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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한 사람만 보면 세상에 나쁜 사람은 없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와 가깝고 먼~ 일본도 그렇고,
언젠가 하나가 되어야만 할 북한도 그렇고...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 는 말도 그 죄를 지어야만 했던 그 사람의 환경을 문제삼는 것 같습니다. 너무 배가 고파 어쩔수 없이 시장의 빵하나를 훔쳐먹어야만 했던 장발장의 사정을 안타까워했던 목사님의 마음을 우리가 이해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제가 자주가던 음식점 사장님이 바뀌셨더군요.
제가 좋아하던 메뉴는 이제 하지 않으신데요.
음식점 상호도 조만간 바뀔지 모르겠습니다.
전 새로 오신 이 사장님이 왜 이렇게 미울까요?!

방금 전 한 신문의 기사를 보았습니다.
북한 사람들에게 피자만드는 영상을 담은 시디를 보내주었더니 답장이 왔더라고 하더군요.
우리와 같은 말을 쓰고 같은 글을 쓰는 그 들에게서 그동안 배워왔던 우리의 주적이라는 느낌은 찾을 수 없었습니다. 

이 기사를 보고 전 아까 그 사장님을 다시 생각해봤습니다.
내가 왜 그 사장님을 미워했을까? 예전 사장님에 대한 의리때문에? 지금 사장님을 좋아하면 난 배신자가 되는걸까요?

몬태규가와 캐플릿가, 두 원수가문과 로미오와 줄리엣!
개인과 개인이 만나는 연애와 두 집안이 만나는 결혼!
국가의 번영과 백성의 안위를 바라는 대승불교와 개인의 극락왕생을 바라는 소승불교.
조직과 대의를 위한 개인의 희생이 요구되는 사회와 개인의 행복을 위해 조금 더 나은 조직을 선택할 권리.

생각을 하면 할 수록 내가 저 사장님을 미워해야하는게 맞는건지, 친해져도 괜찮은건지...모르겠네요.
역시 생각은 다른 생각들을 끌어모으는 능력이 있나봅니다.
몇년전 크게 히트했던 "시크릿"이란 서적에서 나오는 "끌림의 법칙" 인가보네요.
 


2011.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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