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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SNS

자전거를 못타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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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번에 소개해드릴 책은 프랑스작가 장 자끄 상뻬의 자전거를 못타는 아이라는 어른동화입니다.
등장인물들의 이름이 익숙하지 않은 불어라 읽으면서 집중이 안돼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즐거운 삽화들을 보며 한장 한장 넘기다보면 한시간도 안돼 다 읽을 수 있는...
가볍지만 절대 가볍지 않은 책입니다.
이 책의 주인공은 라울 따뷔랭이라는 자전거수리공입니다.
얼마나 자전거에 대해 잘아는지 그가 사는 동네에선 자전거를 따뷔랭이라고 부를 정도지요.
하지만, 그에게는 남들에게 말 못할 비밀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자전거라면 둘째가라면 서러울... 아니 이미 으뜸이 되어버린 그가 자전거를 못탄다는 것이지요.
어느날 이런 그에게 사진작가 피구뉴가 자전거타는 그를 찍고싶다는 부탁을 해옵니다.
따뷔랭은 자신의 비밀을 밝히지 못한채 그의 청을 들어주려 무모한 도전을 하게 됩니다.
그가 원치않게 자전거를 타고 절벽을 뛰어내려버린것이죠..
암튼, 이 사진으로 인해 따뷔랭과 피구뉴는 프랑스 전역의 유명인사가 됩니다.

 
최고의 사진작가 피구뉴와 자전거천재 따뷔랭으로...
그 둘의 이미지가 국민적영웅 비스무리하게 굳어질때쯤 피구뉴가 따뷔랭에게 놀라운 사실을 고백합니다.
사실 피구뉴는 사진을 잘 찍지 못한다는 것과 자신들을 영웅으로 만들어준 따뷔랭의 그 사진도 사실은 사진기를 떨어트리다 우연히 찍힌 것이라는 것을 말입니다.
자전거를 못탄다는 비밀을 가지고 있는 따뷔랭에게 피구뉴의 고백은 실로 충격적이였습니다.
자신은 수년동안 말못한 약점을 피구뉴는 자신에게 말하고 있는 것이니까요.
피구뉴는 따뷔랭에게 자신의 비밀을 털어놓고는 긴 여행을 떠납니다.
혼돈에 빠진 따뷔랭을 혼자 남겨두고...
몇달 뒤 피구뉴가 여행에서 돌아왔을때 따뷔랭 역시 피구뉴에게 자신의 비밀을 털어놓으며 이 책은 끝이 납니다.
혼돈에 빠진 자신을 구할 방법은 자신도 자신의 약점을 털어놓는 방법뿐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죠..
이 책은 자신의 약점의 받아들이기가 얼마나 어렵고 힘든 일인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도 어쩌면 따뷔랭과 피구뉴처럼 남들에게 말 못할 약점하나씩을 가지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따뷔랭과 피구뉴가 서로의 약점을 공유하며 진정한 친구가 되어간 것처럼 자신의 친구에게 내 비밀을 말해보세요. 어쩌면 그와 함께 마음을 나눈 진정한 친구가 될 수 도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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